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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7주 연속 하락, 테슬라 주식 최근 전망, 주가변동 이유 등 정리

by 하식이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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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끝없는 추락, 머스크와 트럼프의 정치가 부른 후폭풍

최근 미국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기술주 중심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테슬라는 연초 이후 7주 연속 주가 하락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때 480달러까지 치솟았던 테슬라 주가는 260달러 선까지 추락하며 시가총액이 8000억 달러 이상 증발했다. 시장은 테슬라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 글로벌 전기차 시장 내 경쟁 심화, 그리고 미국 증시 전반의 약세를 지목하고 있다.

 

테슬라, 7주 연속 하락… 투자자들의 신뢰 흔들려

테슬라는 지난 7주 동안 주간 기준으로 한 번도 반등하지 못하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 주가는 262.67달러로 마감하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12월 17일 479.86달러에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 결과다. 7주 연속 주가 하락은 테슬라 역사상 최장기 기록으로, 투자자들의 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특히 시장은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테슬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머스크는 2024년 대선 당시 2억5000만 달러를 기부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활동하며 연방기관의 지출 감축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는 테슬라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테슬라 매장을 겨냥한 시위와 방화, 심지어 총격 사건까지 발생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오리건주 포틀랜드 외곽 테슬라 매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현지 경찰은 “미국 전역에서 테슬라 매장이 정치적 이유로 공격받고 있다”며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테슬라의 경쟁력 약화, 글로벌 시장에서도 밀린다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뿐만 아니라 테슬라의 본업인 전기차 사업에서도 위기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스마트 주행 기능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는 반면, 테슬라는 여전히 자율주행 기능(FSD)을 유료로 판매하면서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과 유럽에서 테슬라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실적 둔화 우려가 커졌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비야디(BYD)가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오르며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위협받고 있는 점도 부정적인 요소다.

 

테슬라의 경쟁력 약화가 지속되면서 월가 금융기관들은 잇따라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기존 490달러에서 380달러로, 골드만삭스는 345달러에서 320달러로 목표 주가를 낮췄다. 베어드 증권도 테슬라를 ‘약세 전망 신규 추천 종목’으로 분류하며,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이 기업의 실적과 브랜드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기술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

테슬라 주가 하락의 또 다른 원인은 미국 증시 전반의 약세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한 관세 정책이 시장 불확실성을 높이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뒤, 한 달간 유예하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기술주 중심의 매도를 이어갔고, 이에 따라 테슬라를 포함한 주요 기술주의 주가가 하락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혼선과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며 “시장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조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초부터 미국 증시는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S&P500 지수는 올 들어 2.4%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월 말보다 7.5%나 떨어졌다.

테슬라의 미래, 반등 가능성은 있을까?

테슬라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변수가 해결돼야 한다. 우선 머스크가 정치적 행보를 축소하고 경영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현재 머스크는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활동하며 미국 연방기관 개혁을 주도하고 있지만, 이러한 정치적 활동이 테슬라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CNBC는 “머스크가 워싱턴 D.C.로 간 이후 테슬라 주가는 7주 연속 하락했다”며 “정치적 활동이 테슬라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현재 테슬라는 고급 모델 위주로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중국과 유럽의 경쟁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저가 모델을 확대하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테슬라가 새로운 저가형 모델을 출시하거나, 자율주행 기능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는 등의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마지막으로, 미국 증시 전반의 회복도 테슬라 주가 반등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현재 미국 증시는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을 자극할 것이란 전망이 더해지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미국 경제가 안정되고,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된다면 테슬라 주가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는 최근 7주간의 주가 하락으로 기업 역사상 최장기 하락 기록을 세우며 위기에 직면했다.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 글로벌 전기차 시장 내 경쟁 심화,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한 관세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테슬라 불매운동이 확산하며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앞으로 테슬라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머스크가 정치적 활동을 줄이고 경영에 집중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 변화도 필요하다. 또한, 미국 증시 전반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어야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반등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기업의 대응 방식에 따라 테슬라는 다시 성장 동력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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