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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변수에 출렁이는 경제, 지금이 매수 타이밍? 경기침체 우려 vs 매수 기회 경제 상황 정

by 하식이 202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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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휘청거리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 뉴욕증시는 3월 둘째 주 첫 거래일을 급락세로 출발했고, 다우지수는 350포인트 이상, 나스닥은 3% 넘게 하락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싸늘해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작년 최고점 대비 13%나 빠졌고, S&P500지수도 20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하면서 시장 불안이 가중됨.

 

이번 하락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입 기대감이 약해진 것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점 때문임. 트럼프는 최근 경제 관련 발언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피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줬음. 재무장관 역시 정부가 증시를 떠받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됨. 이에 따라 대형 은행주들은 일제히 하락했고,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같은 금융주도 4% 이상 급락. 암호화폐 관련 주식도 덩달아 하락했고,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기업도 큰 폭으로 떨어짐.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단기적인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음. 한국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불가피하지만 2분기 이후에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함. 관세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결국 약해지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증시가 활력을 찾을 거라는 분석임. 노무라증권은 올해 안에 연준이 3번 이상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고, 일부 전문가들은 4회 이상 인하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음.

특히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를 ‘매수 기회’로 보는 의견도 나옴. 메리츠증권과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시장 조정이 지속되더라도 미국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조함.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10%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다음 분기 실적 발표가 반등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함.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증시 조정이 트럼프 행정부가 의도적으로 용인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옴. 미국 정부가 대규모 부채 차환을 앞두고 있어 금리를 낮추기 위해 일부러 증시를 조정하는 과정일 수도 있다는 것임. 만약 이 가설이 맞다면 오는 6월 이후 시장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함.

 

그러나 모든 전문가가 낙관적인 것은 아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이번 하락이 시작에 불과하다며 최악의 증시 붕괴가 진행 중이라고 경고함. 그는 과거부터 미국의 과도한 부채 문제를 지적하며, 지금의 하락이 결국 대규모 경제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함.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이에 대비하려면 주식이 아닌 금, 은, 비트코인 같은 실물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함. 그는 ETF 같은 금융상품도 안전하지 않다고 보며, 투자자들에게 실제 자산을 직접 보유할 것을 권장함.

 

기요사키의 이런 비관론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의 발언은 여전히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 지난해에도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던 시기에 그는 거품 붕괴를 경고했지만, 결과적으로 증시는 연말까지 상승세를 유지했음. 하지만 올해는 경제 상황이 다르다는 의견도 많음. 연준의 정책 변화, 관세 이슈,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시장이 쉽게 반등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음.

 

결국, 이번 증시 하락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투자 전략도 달라질 듯함. 단기적인 조정 후 반등을 기대하는 쪽은 지금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으며, 반대로 장기적인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쪽은 보다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 기업 실적 발표, 트럼프의 정책 변화 등 다양한 변수가 증시 흐름을 좌우할 전망. 투자자들은 이 같은 흐름을 주시하며 대응 전략을 짜야 할 시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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