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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주가, 홈플러스 기업회생에 52주 신고가 달성, 13만원 간다? 홈플러스 회생 수혜주 정리, 이마트 주가 3일 연속 상승

by 하식이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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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흔들리자 이마트 주가 급등…반사이익 본격화?

최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 소식 이후, 주식시장에서는 뜻밖의 수혜주가 등장했다. 바로 경쟁사인 이마트다. 홈플러스의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반사이익 기대감에 이마트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기준 이마트 주가는 전일 대비 2.88% 오른 85,6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8만 7,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마트 주가가 8만원대를 넘어선 건 무려 1년 만이다. 이번 주가 상승은 단순한 일시적 반등이 아니라, 홈플러스발 '상권 재편' 기대감이 반영된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키움증권은 이날 이마트 투자의견을 기존 '마켓퍼폼(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도 6만 8천원에서 13만원으로 무려 91%나 끌어올렸다. 그만큼 이번 홈플러스 사태가 이마트 입장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외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왜 이마트 주가가 오르나? 홈플러스 영향 분석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전국적으로 상권이 겹치는 점포 비율이 약 50% 수준이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동안, 매장 운영 축소나 상품 공급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자연스럽게 근처에 있는 이마트로 고객이 이동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홈플러스와의 경쟁이 치열했던 일부 지역에서는, 이마트의 매출 반등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마트로서는 아무런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고객 유입이 늘어나는 셈이다. 이런 흐름은 빠르면 3월부터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키움증권은 이마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3% 증가한 1,42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할인점 부문에서의 매출 반등과 고정비 절감 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거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홈플러스발 반사이익까지 더해지면, 이마트의 실적 개선 흐름은 더 뚜렷해질 수 있다.

이마트 주가 상승, 단순 기대감만은 아니다

홈플러스 이슈 외에도 이마트 자체적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는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작업을 진행했다. 동시에 G마켓글로벌 관련 적자 부담도 상당 부분 정리되면서, 올해부터는 본업인 할인점 중심으로 체질 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거라는 분석이 많다.

 

여기에 최근 국내 소비심리도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실제로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88.4로 바닥을 찍은 뒤, 올해 1월 91.2, 2월 95.2로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흐름은 오프라인 대형마트에도 긍정적인 환경을 만들어준다. 홈플러스발 악재가 없더라도, 이마트 자체적으로 매출 반등 흐름이 나올 수 있는 배경이다.

반사이익은 시작일 뿐…이마트 더 갈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사태가 단기 이슈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 몇 년간 이마트에 지속적인 수혜를 안겨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법정관리 기간 동안 점포 축소, 판촉비 감소, 협력사 납품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해당 상권에서 이마트 점유율이 구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홈플러스가 회생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따라 이마트 주가는 더 크게 출렁일 수 있다. 만약 홈플러스가 일부 점포 정리를 본격화하거나, 협력사들과의 관계 회복에 실패한다면, 이마트의 점유율 상승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반대로 홈플러스가 기사회생에 성공해 경쟁력을 회복한다면, 현재 이마트 주가에 반영된 프리미엄은 일부 되돌려질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

지금 이마트 주가 상승은 단순한 반사이익 기대감 때문만은 아니다. 홈플러스 위기와 맞물려 이마트 자체적인 구조조정 효과, 소비심리 회복, 할인점 업황 개선이라는 3박자가 맞아떨어지며 '기대 이상의 실적 턴어라운드'라는 시나리오가 만들어지고 있다.

 

키움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두 배 가까이 올린 것도, 이런 흐름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다. 물론 앞으로 홈플러스 회생 과정에서 상황이 변할 가능성도 있지만, 당장 1분기와 2분기까지는 이마트 주가에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결론적으로 홈플러스발 악재가 이마트에겐 오히려 주가 모멘텀을 만들어주는 '뜻밖의 기회'가 되고 있는 셈이다. 이마트 주가가 13만원까지 치고 갈 수 있을지, 반사이익 효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앞으로의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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