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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외의 소식들!

손흥민 평점 3점 혹평, 토트넘 유로파리그 마지막 기회 2차전 기적 없으면 시즌 끝?

by 하식이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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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평점 3점…토트넘, 알크마르 원정서 무기력 패배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부터 크게 삐끗했다. 7일 열린 알크마르 원정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고, 손흥민도 이렇다 할 활약 없이 침묵했다. 이번 유로파리그는 토트넘이 올 시즌 마지막으로 노릴 수 있는 트로피인데, 그 희망이 1차전부터 크게 흔들렸다.

 

패배 과정도 답답했다. 전반 18분, 알크마르의 코너킥 상황에서 토트넘 미드필더 베리발이 공을 걷어내려다 그대로 자책골을 내줬다. 골키퍼 비카리오도 손 쓸 수 없는 황당한 실점이었다. 이후 토트넘은 흐름을 되찾으려고 애썼지만,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알크마르의 빠른 역습에 계속 휘둘리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서 72분을 뛰었다. 전반엔 왼쪽 윙어, 후반엔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도 바꿨지만, 끝까지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했다. 슈팅은 세 차례 있었지만 모두 수비에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났고, 박스 안 터치는 단 1회에 그쳤다. 전반 31분엔 직접 공을 끌고 돌파까지 했지만, 마무리 슈팅은 또 수비벽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후반 27분, 손흥민은 매디슨, 우도기와 함께 교체 아웃됐고, 토트넘은 솔란케, 사르, 포로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이렇다 할 반전은 없었다. 손흥민이 빠진 이후에도 공격은 여전히 단조로웠고, 알크마르의 수비벽을 넘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사실 이번 유로파리그는 토트넘에겐 굉장히 중요했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3위까지 떨어졌고,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이미 탈락했다.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무관이 17년째 이어지는 상황이라, 유로파리그가 사실상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1차전부터 흔들리니 팬들의 실망도 클 수밖에 없다.

 

경기 후 손흥민을 향한 현지 평가도 냉정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1을 줬는데, 팀 내 최하위 2위였다. 심지어 자책골의 주인공 베리발과 거의 비슷한 점수였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더 혹독했다. 손흥민에게 평점 3점을 주면서 “공격에서 아무런 영향력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고, 토트넘 전문 매체도 “손흥민이 왜 최근 비판받는지 이 경기가 그대로 보여줬다”며 거침없이 혹평을 날렸다.

 

물론 손흥민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다. 시즌 내내 이어진 부상 악재,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혼란, 불안한 수비라인까지 팀 전체 흐름이 전반적으로 무너진 상태다. 상대인 알크마르도 생각보다 강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보여줬던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을 이날 경기에서도 제대로 보여주면서, 토트넘이 흐름을 잡을 기회를 아예 주지 않았다.

 

특히 토트넘 공격 작업은 너무 단순했다. 측면에서 크로스 올리는 패턴이 반복됐고, 손흥민이 공을 잡아도 주변 연계가 원활하지 않아 결국 고립되는 장면이 계속 나왔다. 손흥민이 후반 원톱으로 올라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다 보니 손흥민 특유의 움직임을 살릴 기회조차 없었다.

 

이제 토트넘은 14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최소 두 골 차 승리를 거둬야 한다. 홈경기라는 이점은 있지만, 최근 경기력과 공격진 폼을 보면 쉽게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 더군다나 알크마르가 내려서서 수비만 단단히 하면, 답답한 흐름이 반복될 가능성도 높다.

 

손흥민 개인에게도 2차전은 굉장히 중요한 무대가 될 수 있다. 주장 완장까지 차고 있지만, 최근 폼과 경기력 저하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여기서 반등하지 못하면 시즌 전체로 이어질 부담도 상당하다. 팀과 주장, 둘 다 위기의 토트넘이 마지막 희망을 걸고 치르는 유로파리그 2차전. 과연 손흥민과 토트넘은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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